

본격적인 여름이네요. 7월 들어가면 깜짝 매출이 가끔 발생했는데, 아직은 아닌가 보죠 ㅠ 오긴 오려나
오늘은 십여 년 전 이야기를 좀 꺼내볼게요.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한 세관 이야기예요.
추억의 몰테일, 그리고 방심
해외직구가 엄청 유행이던 시절에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때 몰테일은 사업자 혜택이 꽤 좋았는데, 사업자는 통관수수료가 무료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정말 요긴했었죠.
그렇게 해외 소싱을 늘려가면서, 저는 그 계정을 개인용이랑 사업자용 구분 없이 하나로 쭉 써버렸어요. 개인 물건 구매할 때도, 판매할 제품 들여올 때도 같은 계정으로. 지금 생각하면 무슨 정신이었는지 싶어요.
어느 날 모르는 서울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렇게 구분 없이 이용한 지 일 년쯤 됐을 때였어요.
아들이랑 계곡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데, 모르는 서울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주말이기도 하고 스팸이겠거니 해서 몇 번 넘겼더니, 이번엔 문자가 왔어요. 세관이라고. 내용을 요약해서. 우편으로도 발송했으니 받으면 연락 달라고.
그때부터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어요.
며칠 뒤 우편물을 받아보니, 개인 명의로 수입한 건들에 대한 개인 사용 증빙을 하라는 내용이었어요.
일정 잡고 세관에 가서 조사를 받았는데,
판매용인데 개인으로 구매한 게 좀 있어서 그 부분들은 판매가 기준으로 계산해서 추징 계산서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2평짜리 방들이 쭉 늘어서 있고, 옆방에서는 아주머니 우는 소리가 들리던 그 분위기. 지금도 생생해요. ㅜㅜ
한 두 건은 넘어가도, 전산엔 다 쌓여요
지금이야 시스템이 훨씬 더 발전했을 테니까요. 한두 건은 알아도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그 기록이 전산에 차곡차곡 쌓여서, 일정 기간과 횟수에 도달하면 딱 체크되는 구조예요.
한두 건에 주의만 받을 때 정신 차리면 아무 일도 아닌데,
나중에 통지가 오는 상황이 되면 그때는 이미 꽤 부담스럽게 다가와요.
꾸준히 해외 소싱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 절대 가볍게 넘기시면 안 됩니다.
부끄러운 제 실수 이야기인데, 누군가에겐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적어봤어요.
오늘도 행운이 가득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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