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 운영일지 6월 27일(토) — 주말 근무와 단골손님 이야기


스마트스토어운영일지

오늘 주문은 3건, 관심고객수는
어제보다 한 명 늘어서 984명이 되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는 주말엔 일을 쉬었는데,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뒤로는 간병을 겸하면서,
동시에 저조한 매출도 좀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주말에도 일하고 있어요.

주말엔 오로지 제품 등록

주말에는 기사님 방문도 없고, 전화 응대도, 자금 관리도 없어서 온전히 제품 등록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가끔 긴장이 풀려서 쇼츠 보다가 시간을 날려 먹기도 하지만,
오늘은 입고된 제품이 있어서 8개 정도 새로 등록했습니다.

발주 안내, 그리고 단골손님들 이야기

보유 중인 제품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발송하면 되지만, 발주가 필요한 제품은 좀 다릅니다.
상세페이지에 큼지막하게 안내를 해두긴 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문자로 한 번 더 대략적인 일정을 안내해 드려요.
코로나 전에는 일일이 전화로 안내했었는데, 지금은 문자가 너무 일상이 되어서 그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 발주 안내를 전화로 드렸다가, 격하게 항의하셨던 분이 한 분 계셨어요.
기다릴 수 없다고 쌍욕을 그냥 하셔서 바로 취소 해드린다고 해도,
이걸 고르느라 고생한 걸 아냐며 끝내 취소는 안 하시고,
물건이 입고되는 날까지 게시판에 매일 글을 남기셨던 기억이 나요.
한 10년 전 일인데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한 분을 빼면 딱히 진상 에피소드가 없는 걸 보면, 다들 매너 좋은 단골분들이에요.

제주도 사시던 고객분도 기억나네요.
여러 개를 한꺼번에 주문하셨는데 그중 하나가 빠졌다고 전화를 주셨어요.
저희는 여러 개를 포장할 때 마무리로 사진을 찍어두는데, 그 사진을 확인해보니 멀쩡히 다 들어있었던,
좀 민망하셨을 것 같아요.

주 고객층이 40~50대 남성분들이라 대부분 잘 받아주시는데,
남편분이나 지인 것을 여성분이 대신 구매하시는 경우엔 반품률이 확실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주문자명이 여성분이면 저도 모르게 살짝 긴장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 그런 패턴이 있다는 정도예요.

좀 있다 목요일에 사둔 로또나 맞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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